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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자본에 굴복했다"...어제(20일) 개장하자마자 조롱 당하고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베이징'

지난 20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 세계 최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개장해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인사이트Instagram 'phoenixmxf'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과 영국, 호주의 대중국 안보 협력체 오커스(AUKUS)가 출범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베이징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공식 개장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NewTalk'는 베이징에 세계 최대 규모 유니버설 스튜디오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베이징(Universal Studios Beijing)'이 개장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phoenixmxf'


인사이트Instagram 'xiaoyou_yc'


'유니버설 스튜디오 베이징'은 2014년 계약을 체결해 2019년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2년 뒤인 2021년 개장했다.


규모는 무려 1,210,000평(4㎢)에 달하며 중국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세 번째,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기록됐다.


'쿵푸팬더', '쥬라기월드', '해리포터', '미니언즈', '트랜스포머' 등 약 7개 테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2개의 고급 호텔과 식당, 쇼핑몰도 있다.


엄청난 규모와 화려함으로 이곳에는 오픈 전부터 현지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인사이트Instagram 'dodo_mks99'


인사이트(좌) Instagram 'pengdixuan', (우) weibo


인사이트Instagram 'donitaxie'


유니버설 스튜디오 베이징의 입장권은 최저 418~748위안(한화 약 7만 6천~13만 7천 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지난 14일 발매가 시작되자 단 1분 만에 매진됐을 정도다.


이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베이징은 이날 12시에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50분 앞당겨 약 11시 10분에 첫 오픈 했다.

중국은 현재 중추절 연휴인 터라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몰렸다.


중국 국영 매체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도 유니버설 스튜디오 베이징의 개장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인사이트Instagram 'kumiko_yan'


인사이트中建二局供图


인사이트Instagram 'phoenixmxf'


베이징은 '만리장성', '천안문 광장', '자금성' 등 중국의 랜드마크가 몰려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곳이다. 이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개장 소식은 의미가 남다르다.


이에 뉴톡을 포함한 각종 외신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 할리우드에 패했다", "아무리 정부가 강력하다고 해도 14억 중국인들의 관심을 막을 수 없었다"라고 보도하며 조롱하기도 했다.


한편 유니버설 스튜디오 베이징이 개장하면서 상하이 디즈니랜드와의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