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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1차 접종 후 뇌출혈로 쓰러졌던 23세 대학생, 결국 세상 떠났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뇌사 판정을 받은 23세 남성이 가족들의 뜻에 따라 인공 호흡기를 제거하고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뇌출혈로 쓰러진 23세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의 누나인 제보자 A씨는 최근 인사이트에 안타까운 사연을 직접 전했다.


A씨에 따르면 가족들은 지난 18일 소중한 아들이자 남동생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앞서 B씨는 지난 17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그는 그로부터 닷새 후인 22일 뇌출혈로 쓰러진 후 뇌사 판정을 받고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A씨는 "제 동생은 8월 22일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워낙 출혈이 컸던 터라 뇌압이 가라앉지 못하고 지난 6일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 가족은 뇌사 판정을 받고 난 후에도 동생을 붙잡고 있으려 했지만, 뇌가 부패돼 동생 얼굴을 점점 더 보기 힘들어질 거란 의사의 말에 동생을 보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가족에게 정말 잔인하고 가혹하다"며 "동생이 제 곁에 없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중한 가족을 잃은 아픔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한 달 동안 매일을 지옥 속에 살았던 저희 가족에게 정부는 아무런 대처도 대응도 해주지 않았다"며 "왜 소중한 동생이 22살 어린 나이에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겨야 하나"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20~30대에서 더 이상 백신을 강요하지 말고, 책임지지도 않을 행동을 강요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냈다.


결국 뇌사에 빠진 B씨는 지난 18일 가족의 뜻에 따라 산소 호흡기를 제거하고 세상을 떠났다.


현재로선 부검을 하지 않고선 사망과 백신의 인과성을 밝힐 수도 없는 상황이다. 유족들은 어쩔 수 없이 인과성 입증을 포기해야만 했다.


A씨는 인사이트에 "(B씨 사망의) 백신 인과성을 인정받기 위해선 부검을 실시해야만 한다는데 차마 그렇게는 할 수 없었다"고 애끓는 심정을 전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한편 B씨의 부모님은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만 22세) 화이자 1차 접종 후 의식불명"이란 제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B씨 부모님은 글을 통해 "우리 아들은 공군 제대하고 대학 복학해서 누구보다 건강했던 아이인데 수술한 의사도 뇌출혈 원인을 모른다고 한다"며 "화이자 백신 인과성을 물어도 모른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도 되지 않은 백신을 정부에선 믿고 맞으라고만 하지 말고 우리 같이 피해 입은 사람들의 처우 관련 법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