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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아내 자존감 높여주기 위해 같이 머리 빡빡 민 '사랑꾼' 남편

기꺼이 자신의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을 때 진정한 사랑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인사이트Sohu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기꺼이 자신의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을 때 진정한 사랑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는 한 남성의 사랑 표현법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Sohu)'는 광둥성 선전에 사는 한 부부의 애틋한 사랑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4년 전 갑자기 발병한 암과 싸우고 있는 암 환자다. 그녀는 오랜 투병 생활을 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계속해서 암이 재발하는 바람에 병상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Sohu


최근에는 세 번째로 암이 재발해 또 다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고 한다. 


오랜 투병 기간에 지칠대로 지친 A씨. 하지만 그녀는 또 한번 희망을 갖고 항암치료에 전념하기로 한다.


독한 약물 치료로 머리가 빠질 것을 우려해 미리 머리를 밀기로 한 A씨. 그녀는 남편 B씨에게 자신의 머리를 맡기기로 했다.


이발기를 쥔 B씨는 A씨의 머리를 깔끔하게 벗겨냈다. A씨는 머리를 미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인사이트Sohu


거울 앞에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 보이고 아름다움을 잃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그때, B씨가 이발기를 자신의 머리에 갖다 댔다.


B씨는 한치의 고민 없이 자기 머리까지 빡빡 밀어버렸다. 삭발을 하고 우울해 할 아내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던 남편의 깜짝 이벤트였던 것이다.


함께 삭발을 하고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든다.


B씨는 이후 A씨의 병간호도 살뜰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길 많은 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