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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운전하려는 엄마 걱정돼 차에 매달려 목숨 걸고 말린 8살 딸

어린 딸의 만류에도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한 여성이 폭행 및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인사이트ABC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어린 딸이 목숨 걸고 말리는 데도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ABC7'은 캘리포니아 플라센티아에서 음주 운전을 하던 여성이 딸을 다치게 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여러 혐의로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경 인근 식당에서 술에 취한 채 나온 여성 에린 가르시아(Erin Garcia, 44)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운전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엄마가 걱정됐던 딸은 에린이 운전하지 못하도록 뒷좌석 손잡이를 잡고 엄마를 말렸다.


인사이트 에린 가르시아 / Placentia Police Department


그러나 에린은 막무가내로 운전석에 앉더니 엑셀을 밟고 달리기 시작했다.


차량 주변에 있던 가족들이 넘어졌고, 그녀의 딸은 손잡이를 잡은 채로 끌려갔다. 딸은 엄마를 필사적으로 막으려 손잡이를 꽉 잡고 매달렸다.


에린은 그렇게 100미터가량을 질주하다가 다른 남자 행인이 앞으로 끼어들고 나서야 차를 세웠다.


남성은 아이가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막았다고 한다. 에린은 차에서 내려 도주하려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ABC


그는 체포 과정에서 경찰을 발로 차고 밀어내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경찰은 "에린이 술에 취해 운전하려고 하자 아이가 손잡이를 잡고 멈추라고 말했다"며 "그런데도 여성은 딸을 보더니 차를 몰고 갔다"고 전했다.


에린의 딸은 무릎과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플라센티아 경찰국(Placentia Police Department)은 에린이 현재 음주운전, 아동 폭행 및 위협, 경찰 폭행 혐의로 입건됐으며 오렌지 카운티 감옥에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