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혼수상태 벗어난 여친 다시 잠들까봐 깨어나자마자 '프러포즈'한 남자친구 (영상)
희귀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여자친구가 깨어나자 바로 프러포즈를 한 남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 달 동안 긴 잠을 자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매일 하염없이 바라만 보던 남자.
여자친구가 깨어나자마자 다시 끝도 모를 기다림에 빠질까 걱정됐던 그는 준비해둔 반지를 꺼냈다.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루푸스와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TEN)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빅토리아 쿠페이(Victoria Cupay)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2019년 8월, 빅토리아는 희귀병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
빅토리아는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였다.
1년 3개월 동안 빅토리아와 만난 남자친구 니콜라스(Nicholas William Baldo)는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를 찾아갔다.
그는 빅토리아의 손을 꼭 잡고 그녀가 반응하길 바라며 매일 혼잣말을 했다.
한 달 후, 기적이 일어났다. 빅토리아가 눈을 뜬 것.
니콜라스는 빅토리아가 깨어난 1분 1초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빅토리아가 언제 깨어날지 몰라 매일 지니고 다니던 프러포즈링을 꺼냈다.
그리고 그녀에게 평생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하겠다고 고백했다. 이날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다.
이 모습은 빅토리아의 엄마 그레타 큐페이(Greta Cupay)가 촬영한 영상으로 온라인에 확산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프러포즈의 힘 때문이었을까. 빅토리아는 입원 7개월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지금도 빅토리아는 희귀병과 싸우고 있지만, 옆에 사랑하는 니콜라스가 있기에 더는 전처럼 힘들지 않다고.
이제 두 사람은 인생에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빅토리아와 니콜라스는 내년 결혼 날짜를 정하고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해 서로 평생의 동반자가 될 예정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아름다운 커플이다", "앞으로 아프지 않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왜 눈물이 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