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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 태우는 '연초담배' 끊고 전자담배 피우면 바뀌는 6가지

연초담배를 끊고 전자담배로 바꾸면 당신에게는 6가지 좋은 일이 일어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코로나 시국으로 그간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난 식사 자리.


기름지고 짜디짠 자극적인 음식과 그 자극들을 쾌감으로 바꿔주는 맥주를 한 잔 걸치며 스트레스를 날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음식점을 나온 친구들과 여느 때처럼 '담배 타임'을 갖는다. 각자 저마다 피우는 담배를 입에 물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그때, 친구가 당신에게 말을 건다.


"어? 너 담배 바꿨네. 뭐야, 언제는 연초 아니면 죽음을 달라더니? 전자담배로 왜 바꾼 거야?"


친구에게 이 말을 들은 당신. 이제 때가 왔다. 탄 내 가득, 유해물질 가득한 연초담배에서 탈출해 전자담배를 손에 쥔 당신이 새로 얻게 된 것 6가지를 설명할 때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자담배는 연초담배와 비슷한 듯 매우 다르다. 작게 보면 수많은 차이가 있지만 크게 보면 6가지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차이는 바꾸기 전에는 모르지만 바꾸고 나면 극명하게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다.


가장 먼저 달라지는 부분은 '연초의 쩐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쩐내가 나지 않는 몸을 새로 얻을 수 있다.


연초는 불로 태우기 때문에 옷·얼굴·머리카락·손 그리고 입에서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피고 난 후 숨을 내쉬기만 해도 냄새가 심하게 난다.


비흡연자들은 이런 흡연자가 지나가기만 해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는 걸 바로 알아차린다.


전자담배를 피우면 이런 민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물론 금연이 제일 좋겠지만 전자담배로라도 바꾸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덜 주는 것 같다는 편안함도 맛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hutterstock


또 '돈'도 아낄 수 있다. 연초 흡연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연초 불똥에 옷이 망가진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담뱃재로 인한 일명 '담배빵'이 생겨버리는 것. 또한 나도 모르는 담뱃재들이 옷에 섞여 내 방·사무실 등을 더럽게 만드는 경험도 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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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는 태우는 연기 없는 흡연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언가를 태워서 나는 연기는 '무조건' 건강에 해롭다. 탄 연기 안에 유해 물질이 가득해서다.


연초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도 탄 연기 속 유해물질 때문이다. 하지만 전자담배는 불로 태우는 게 아니어서 연기가 없다. 하얗게 나오는 건 모두 증기다.


달리며 매연을 내뿜는 디젤차와 달리면 물이 나오는 수소차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초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바꾸면 얻을 수 있는 또 한 가지는 '깨끗한 주머니'다. 연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주머니에는 늘 '담뱃잎 가루'가 있다.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담뱃잎 가루가 쌓이고 쌓여 덩어리져있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세탁을 해도 냄새가 바지에 남게 된다.


점점 '인간 담배'가 돼가고 있음에도 이를 모르는 슬픈 상황을 전자담배로 바꾸면 겪지 않을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치과비도 아낄 수 있다. 연초담배를 피우면 이가 금방 누렇게 돼 스케일링을 자주 해야 한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이미 입증이 돼있다.


미국치과보철학회지(The Journal of Prosthetic Dentistry)에 게재된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이정진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아 색상 변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금연이 최선이지만 전자담배로 바꾸는 경우에도 연초 담배를 피울 때보다 치아 색상 변화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이 어려운 경우 상대적으로 치아 색상 변화가 적은 전자담배로의 전환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지막으로 전자담배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이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렇게 말한다.


"이따금 몸을 괴롭히던 기침과 가래가 크게 줄었다"


연초 담배 속 유해물질이 목구멍과 폐를 자극하는 통에 기침과 가래를 경험했었는데 전자담배에 정착한 뒤 이를 겪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 권위 의학저널인 뉴잉글랜저널오브메디슨에 2019년 상반기(1월~7월)에 실린 논문 중에서 7위에 오른 글에도 이 내용이 담겨 있다.


영국 런던 퀸 메리대학 하이에크(Hajek) 교수 연구진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와 니코틴 금연제품을 무작위 배포한 그룹 중 전자담배 그룹이 기침 및 가래 발생률이 많이 감소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나하나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되는 게 없다. 냄새도 줄이고, 비용도 줄이고 건강까지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이런 많은 장점이 있는데도 전자담배를 피우며 내야 하는 경제적 비용은 연초담배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니 이제 불을 붙이고 태우는 연초담배를 멀리하고 기분 좋게 즐기며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도 되는 전자담배에 정착하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