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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급식비 100만원 미납했다고 7살 소년 경찰에 넘긴 초등학교

점심 급식비를 밀렸다는 이유로 학교 급식실에서 경찰에 의해 집으로 호송된 소년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7살 소년이 급식비를 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가는 일이 벌어졌다.


아이는 학교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다 경찰에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두고 아이의 엄마는 "다른 방법을 통할 수도 있지 않았냐. 아이에게 트라우마가 될 것"이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매체 'France 3 Régions'는 7살 소년이 급식실에서 경찰에 끌려간 사연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 9일 프랑스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인사이트프랑스의 한 초등학교 / YouTube 'France 3 Nouvelle-Aquitaine'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점심시간에 학교 급식실에서 밥을 먹던 소년은 경찰에 의해 집으로 호송됐다.


아이는 너무 가난해 2년간 급식비를 밀린 상태였다. 800유로(한화 약 100만 원), 400번 이상의 점심 식사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시 정부, 학교 측이 계속 비용을 회수하지 못하자 사법당국에 개입을 요청했고 경찰에 학교에 진입해 소년을 호송했다.


소년이 경찰에 붙잡힐 당시 이 모습을 본 반 친구들은 "감옥에 가라!", "끌려가 버려!" 등의 조롱을 하기도 했다고.


인사이트YouTube 'France 3 Nouvelle-Aquitaine'


사건이 알려지자 이권단체 대표인 클레어 헤돈(Claire Hedon)은 성명을 내고 "급식비를 미지급한 건 분명한 잘못이지만, 부모와의 갈등에 아이를 연루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이들도 "경찰 개입이 최후의 수단은 아니었을 테다", "7살이면 너무 어린 나이 아니냐" 등의 분노 반응을 보였다.


한편 Saint-Médard-de-Guizières 지역의 시장은 "아이는 경찰차에서 웃고 있었다. 트라우마가 생길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