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北, 열병식서 탄두개량 KN-08 미사일 공개


 

10일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탄두 형태가 개량된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전격 공개했다.


북한이 탄두가 개량된 KN-08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과 정보 당국은 지난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KN-08이 처음 공개됐을 때는 탄두 형태가 뾰족했으나 이번에는 둥근 형태로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관계자는 "사거리 1만 2천여㎞로 추정되는 KN-08의 탄두 형태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며 "탄두에 고성능 폭약을 더 채웠는지, 아니면 핵탄두 소형화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최근 개발해 수차례 시험 발사했던 300㎜ 신형 방사포(KN-9)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거리 200여㎞인 300㎜ 신형 방사포는 2013년 5월 동해상으로 6발이 시험 발사되면서 식별된 무기로, 대전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열병식은 첫 선보인 무기를 제외하고는 예년 수준을 넘지 않았다"며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등 신형 위협 무기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중국 등 대외 관계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