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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발견한 독버섯이 귀한 버섯인줄 알고 가족들 먹였다가 전부 죽게 만든 할머니

가족들에게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이고 싶었던 할머니의 섣부른 선택이 안타까운 결말을 가지고 왔다.

인사이트梅州电视民生820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가족들에게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이고 싶었던 할머니의 섣부른 선택이 안타까운 결말을 가지고 왔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중국 광둥성 메이저우시의 한 지역매체는 이날 정오께 일가족 3명과 반려묘 2마리가 독버섯을 먹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린(林) 할머니는 인근 산에서 야생 버섯을 채취했다.


버섯을 따던 할머니는 느타리버섯과 유사하게 생긴 버섯을 발견했다. 느타리 버섯은 면역력 강화와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등 건강에 좋은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梅州电视民生820


린 할머니는 가족들에게 좋은 버섯을 먹일 수 있다는 기쁜 마음에 버섯을 한아름 안고 산을 내려왔다.


이후 린 할머니는 정성스레 밥을 지어 자신의 딸과 3살된 손녀와 함께 나눠먹었다. 그리고 반려묘에게도 버섯으로 만든 국을 나누어줬다.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친 가족들. 그러나 3명 모두 다음날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알고 보니 이들이 먹었던 버섯은 느타리버섯 계통의 절구무당버섯아재비(Russula subnigricans)라는 독버섯이었다.


인사이트梅州电视民生820


절구무당버섯아재비는 일반 버섯처럼 아주 평범하게 생긴 종류 중 하나다. 그러나 먹었을 경우 구토, 설사, 혀의 마비, 혈뇨, 혼수상태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며 치사율은 무려 70%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현지 매체는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산에서 발견한 버섯을 함부로 먹지 않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梅州电视民生820


한편 절구무당버섯아재비는 국내에서도 독버섯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아마톡신 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아마톡신의 최소 치사량은 0.1mg/kg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성인 기준 10mg 미만의 적은 양의 섭취도 치명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