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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합성 사진"...딸 결혼식 가족사진 속에 되살아난 죽은 아빠

15분만에 죽은 아버지가 살아있는 결혼 가족 사진을 만든 사진 편집자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Twitter 'pantungalimar'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화목해 보이는 결혼식 기념사진 한 장. 이 사진에는 한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평범한 결혼식 기념사진에 숨겨진 비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한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이 사진은 사실 합성 사진이다.


환하게 웃고 있는 신랑 신부의 가장 오른쪽 끝에 선 신부의 아버지는 이날 딸의 결혼식에 오지 않았다.


인사이트Twitter 'pantungalimar'


신부의 아버지는 딸의 결혼식에 올 수 없었다. 며칠 전 사망해 이미 땅에 묻힌 상태였기 때문이다.


신부의 오빠는 사진 편집자 판툼 갈리마르에게 동생의 결혼사진을 편집해 달라고 부탁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생전 모습을 동생 결혼식 사진에 넣어달라는 것이었다.


판툼은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아버지의 생전 사진을 결혼사진에 합성했다.


인사이트판툼 갈리마르 / Twitter 'pantungalimar'


단 15분 만에 죽은 아버지가 살아있는 결혼 가족사진을 만들어냈다.


신부 오빠인 의뢰인은 자기 얼굴을 지우고 대신 아버지의 얼굴을 넣어달라고 했지만, 판툼은 오빠를 그대로 두고 아버지 모습을 추가했다. 가족 모두를 사진 한 장에 담기 위해서다.


아마도 깜짝 선물을 받은 신부는 기쁨과 그리움의 눈물을 펑펑 흘리지 않았을까.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올해 본 가족사진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다", "합성 사진 중 가장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판툼은 사진 편집 비용을 받지 않는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휴대폰으로 사진 편집하는 걸 좋아했다. 부족한 능력이 도움이 되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