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군대 후임이 '손도끼' 들고 찾아온 후 극단적 선택한 20대 남성 (영상)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달 제대한 20대 남성이 일주일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SBS는 지난달 8일 충남 서산시에서 제대한 지 일주일 된 20대 남성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A씨가 사망하기 전 A씨의 집에는 함께 복무했던 군대 선임과 후임이 찾아왔다. 한 사람의 손에는 손도끼가 들려 있었다. 


A씨의 카카오톡을 확인한 결과 A씨는 이 2명에게 군 적금으로 모아둔 돈을 여러 번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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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빨리 돈을 갚아달라고 애원했는데 돌아온 것이 손도끼를 든 협박이었던 것이다. 


평소 A씨가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순둥이 아들이었다고 밝힌 아버지는 그동안 아들이 했을 마음고생을 생각하며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A씨의 둘째 누나는 동생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지난달 말 수면제를 먹고 잠든 뒤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꺼번에 동생 둘을 잃은 큰 누나는 동생 A씨를 향한 두 사람의 협박이 군부대에서부터 계속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수사마저 더뎌졌다. A씨를 찾아왔던 남성 중 선임은 20일 동안 경찰에 입건조차 되지 않다가 어제(10일) 구속됐다. 


경찰은 그가 허위 진술을 하는 바람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A씨 누나는 "여동생은 그냥 그 사람 증거를 찾다가 그렇게 갔다. (진작 입건됐다면) 저희 가족은 고통스럽게 있진 않았겠다. 동생을 더 많이 추억해야 할 시간에 자료를 찾고 (하진 않았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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