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휴가나와 예비신부 살해한 군인' 사건… "밝혀지는 진실?"

via SBS '궁금한 이야기 Y'

휴가 나온 군인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를 살해해 충격을 안겨줬던 사건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 9월 노원구 공릉동에서 발생했던 살인 사건에 대해 다뤘다.

 

앞서 사건의 가해자로 알려진 장모(20) 상병은 33세 여성 박모씨를 흉기로 살해했으며 여성의 남자친구인 양모(36) 씨와 흉기로 다투다 숨진 것으로 보도됐다.

 

이때 살해된 박모씨는 함께 동거하던 양모씨와 10년간 사귀어왔으며 올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취재 결과 해당 사건에서는 석연치 않은 점이 하나 둘씩 드러났다. 

 

via SBS '궁금한 이야기 Y'

당시 CCTV에서 장상병은 25분에 여성의 집에 들어갔고 여성의 비명소리를 주민이 들은 시간이 27분으로 나타났으나, 알고 보니 CCTV의 시간이 3분 정도 빨라 실제로 장상병이 들어간 시각은 28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는 이같은 시간 차이가 알리바이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장상병이 손에 칼로 공격할 때 생기는 상처가 없었던 것에도 주목을 했다.

 

장 상병은 사건 발생 당시 손에 피를 흘리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현장 주변을 취재한 결과 장상병은 이미 사건이 일어나기 전 손이 다쳐 예비부부 집의 주변에 있는 집에서 반창고를 얻으러 다녔다.

 

이날 장 상병을 본 한 목격자는 "아침에 일어나 문 앞에 서 있는 장 상병을 발견하고 놀라긴 했지만 폭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전문가 역시 "술로 인해 폭력성이 드러난다 하더라도 연속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는 "장 상병이 불법 침입을 한 것이 맞지만 살인자라고 예단을 하고 수사가 진행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예비 신랑 양씨는 "지금까지 언론에 나온 게 그대로다. 묻지마 살인이며 100% 정당방위다. 정확히 아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 내일 거짓말 탐지기를 한다"고 전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