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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붙었는데도 '장거리 연애' 하기 싫어 여친 대학교 따라간 '사랑꾼' 남친

여자친구를 위해 꿈도 포기하고 대학교까지 따라 간 사랑꾼 남자친구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yeefon.koh'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중학교 첫사랑과 9년의 연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은 한 남성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마더십(Mothership)'은 첫사랑 여친과 함께하기 위해 대학교까지 따라 간 사랑꾼 남친의 달달한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말레이시아 페낭의 한 중국어 중학교에서 심 지아닝(Sim Jia Ning)을 처음 만난 고 이폰(Koh Yeefon)은 첫눈에 그녀에게 반했다.


이폰은 1년 동안 지아닝을 쫓아다니며 그녀를 남몰래 짝사랑했고, 끈질긴 고백 끝에 지아닝은 그의 마음을 받아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yeefon.koh'


이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함께 다니며 달달한 사랑을 이어왔다. 그러다 대학교에 진학할 무렵이 되면서 서로 떨어질 위기가 찾아왔다.


성적이 좋았던 이폰은 자신이 꿈꿨던 명문 대학에 갈 수 있었지만 지아닝은 그렇지 못해 지방의 사립대에 간신히 합격했다.


이폰은 고민 끝에 그녀와 절대 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해 어렵게 합격한 명문 대학을 포기하고 지아닝을 따라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당시에 대해 "장거리 커플이 되면 헤어질 것 같았다. 그녀와 떨어질 수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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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yeefon.koh'


그렇게 4년 내내 함께 자취하며 캠퍼스 라이프를 즐긴 두 사람. 때로는 티격태격 싸우기도 했지만 그러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굳건한 사이가 됐다.


9년의 연애 끝에 지아닝이 결혼을 결심한 건 지난 5월 마취약 부작용으로 위장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을 때다.


이폰은 그녀를 살뜰히 보살피며 꼼꼼하게 챙겼고, 이런 모습을 본 지아닝의 부모가 결혼하라고 허락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얼마 전 결혼식을 치른 두 사람은 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서로를 지켜봐 왔지만 여전히 얼굴만 봐도 설레고 기분이 좋다고 한다.


천생연분이란 바로 이런 커플을 보고 하는 말이 아닐까. 서로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 




인사이트Facebook 'yeefon.k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