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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 '국민지원금' PX에서 못써서 카드로 받으면 그대로 '증발'된다

군 복무 중인 군인들도 '국민 상생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나 받은 돈을 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군 복무 중인 군인들도 '국민 상생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나 받은 돈을 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군인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국민 상생 지원금 신청 방안을 내놨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개별 신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국민지원금은 군부대 안에 있는 군 장병들도 쉽게 신청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사용해 본인의 체크카드 또는 신용카드로 신청할 수 있지만 정작 받은 국민지원금을 군마트(PX)에서는 쓸 수 없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씩 지급되는 국민지원금은 등록된 주소지 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 점포에서 쓸 수 있다.


군 장병들이 국민지원금을 쓸 수 있는 곳은 영내에 있는 PX가 유일하지만 PX가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받아도 정작 쓰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장병들이 받은 국민지원금을 쓰려면 휴가를 나와 등록된 주소지 내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 점포를 방문해야 한다. 


만약 12월 31일까지 휴가를 나오지 못한다면 본인이 신용카드·체크카드로 받은 국민지원금을 쓰는 건 불가능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유일한 대안은 유효기한이 발행일로부터 5년인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는 방법뿐이다. 


직접 신청할 수 없다면 부모 등 대리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은 신청자 본인 또는 대리인이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지류형 상품권을 받아 두면 PX에서 사용할 수는 없지만 제대 후까지 기다렸다가 사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