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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눈물 멈추게 하려고 눈에 '모유' 넣었다가 응급실 실려 가게 만든 엄마

태어난 지 14일 된 신생아 눈에 모유를 넣은 엄마가 있어 민간요법의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생활 속 지혜 또는 유용한 상식으로 전해 내려오는 민간요법.


가벼운 외상이나 병의 증세를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기보다 현장에서 민간요법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효과를 보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일부 민간요법은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오히려 더 큰 해를 입히는 경우도 많다.


여기 아이의 눈물을 멈추게 하려고 '모유'를 넣는 민간요법을 따라 했다가 아이를 응급실에 실려 가게 만든 엄마가 있다.


인사이트yan


지난 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은 민간요법의 위험함을 알려주는 사례를 전했다.


민간요법의 사전적 의미는 '한·양방 병의원에서 처방이나 권유받지 않은 모든 요법 일체'를 뜻한다.


이처럼 출처가 불분명하지만, 별다른 의심 없이 민간요법을 따라 하는 이들이 많다.


베트남의 한 엄마 또한 태어난 지 14일 된 신생아가 눈물을 많이 흘리자 모유를 넣는 민간요법을 따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이의 엄마는 4일 동안 눈에 모유를 넣었는데, 아이의 증상이 나아지기는커녕 눈꺼풀이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아이의 눈이 점점 더 부어오르고 염증이 생기자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다.


검사 결과 의사는 아이에게 각막 궤양이 생겼다고 결론지었다. 다행히 아이는 치료 5일 만에 상태가 안정돼 퇴원했다.


해당 병원의 안과 과장은 "안과 질환을 치료하거나 세균을 죽이려고 아이의 눈에 모유를 넣는 건 비과학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모유에는 좋은 영양소와 항체가 포함돼 있지만, 오히려 눈에 넣으면 박테리아 감염 위험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민간요법은 잘못 따라 하면 더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으니 따라 하지 않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