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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관 압박해 한번에 우루사 500알씩 공짜로 받아간 해군 간부들

일부 해군 간부들이 군의관을 압박해 수백 정의 약을 무료로 타가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일부 해군 간부들이 군의관을 압박해 엄청난 양의 약을 무료로 타 가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전날(6일) 채널A는 이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하며 지난 4월 한 해군 간부가 의무대에서 약을 처방받은 내역을 공개했다.


처방 내역엔 '우루사'를 한 번에 25정씩 하루 4번, 5일간 복용하도록 되어 있다. 무려 500정을 한 번에 받아가도록 처방받은 것이다.


우루사의 성인 복용량이 하루에 1정~3정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 170일에서 최대 1년 반까지 복용이 가능한 양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군의관은 "그렇게까지 장기간 처방을 해 드릴 순 없다고 했더니 떼를 쓰는 식으로 결국 1년치를 받아갔다"고 말했다.


또다른 간부 2명도 각각 270정의 우루사를 받아갔으며, 파스를 한 번에 270장이나 받아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런 일반의약품뿐만 아니라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에 쓰는 전문의약품을 처방해 달라며 군의관을 압박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이를 두고 간부들이 군 의무대에서 타는 약은 무료라는 점을 악용해 마치 쇼핑하듯 약을 타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약값을 본인이 부담하도록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YouTube '채널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