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킁킁"...여성 전용 고시텔 몰래 들어가 신발 냄새 맡고 훔쳐간 변태男 긴급체포

인사이트Facebook '부산경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여성 전용 고시텔의 신발 냄새를 맡고 이를 훔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6일 부산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 '부산경찰'에 부산의 한 여성 전용 고시텔 현관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고시텔 현관 앞 신발장에서 신발의 냄새를 맡고 훔치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겼다.


남성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노렸다. 여성 전용 고시텔에 나타난 그는 갑자기 복도 신발장에 놓인 신발들의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Facebook '부산경찰'


한참 동안 신발 냄새를 맡던 그는 신발을 신발장에 돌려놨다.그러더니 이내 또 다른 신발을 꺼내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그렇게 남성은 신발장 앞에서 수 차례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한참을 서성였다. 이후 남성은 5켤레의 신발을 훔쳐 달아났다. 


여성 전용 고시텔에서 신발이 자꾸 없어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남성의 동선을 추적했다.


이 남성 집에서는 운동화 등 여러 켤레의 여성 신발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부산경찰'


부산경찰 관계자는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있어 남성을 긴급체포했다"라며 "현재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범행 계기 등에 관해 공개하기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해당 영상은 부산경찰청 페이스북 계정에서 지워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