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절반 가까운 47%가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을 교체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은 내년 4월 실시되는 20대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절반에 달했다고 밝혔다.
'현직 국회의원이 재당선 되는 것을 원한다'고 답한 응답은 24%에 머물렀으며, 이보다 높은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 19대 국회에 대한 평가를 보면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잘못했다'고 평가했고, '잘했다'는 평가는 10명 중 1명꼴에 그쳤다.
내년 총선 후보자 공천 방식과 관련해서는 '당원보다 일반 국민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74%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일반 국민 의견을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이 65%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88%로 평균보다 높았다.
갤럽은 "국민 대다수가 특정 정당에 가입하고 있지 않음을 감안할 때 정당 후보 공천 과정에 일반 국민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은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치신인 공천 비율에 대해서는 '적당하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고, '더 늘려야 한다' 27%, '줄여야 한다' 19%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남녀 유권자 1천 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