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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히어로' 되고 싶다며 스스로 팔에 '수은' 주사한 10대 소년

'마블 히어로'가 되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팔에 수은을 주입한 15살 소년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NCBI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마블 히어로'가 되고 싶다며 자신의 팔에 수은을 주입한 10대 소년의 황당한 사연이 화제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 바이블(LADbible)'은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가 소개한 미국의 한 15세 소년의 사연을 전했다.


NCBI의 보고서에 따르면 15세 소년 A군은 엑스맨 시리즈의 마블 캐릭터 '머큐리'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NCBI

캐릭터에 심취한 소년은 자신도 똑같은 초능력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몸에 수은을 주입했다.


인사이트NCBI


인사이트LADbible


체온계의 수은을 자신의 팔 안쪽에 3차례나 넣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수은 중독 등 임상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몸에 궤양이 생겨 치료 중이라고 한다.


또한 의사들은 A군의 혈액과 비뇨 내에 있는 수은 수치를 내리기 위한 시술을 준비 중이다.


인사이트머큐리 / Marvel.Fandom


그간 스스로 수은을 주입한 환자들의 경우 우울증이 심하거나 정신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소년은 진단 결과 정상적인 IQ를 가졌으며 정신병 관련 문제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들은 "이제껏 수은의 오남용이 중독으로 이어진다는 결과만 나왔었다"며 "반면 이번 조직병리학에서 진단한 결과 만성중독성을 벗어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과거에도 이 소년은 스파이더맨이 되고 싶어 거미가 자신을 물도록 유도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