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 / 트위치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트위치 최고 인기 스트리머 침착맨(이말년, 본명 이병건)이 자신의 팬카페를 전격 폐쇄하기로 했다.
사전 공지 없는 급작스러운 결정에 팬들은 난리가 났다. 하지만 침착맨이 올린 '페쇄이유서'를 보고 난 뒤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2일 침착맨은 자신의 팬카페 '침투부'에 "10일 뒤 카페를 폭파하겠다"라고 선언글을 게재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선언에 많은 팬들이 의구심을 품었다. 팬들은 "뭐 때문에 갑자기 폭파 선언을 하냐, 거 아닌 일이면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라고 반응했다.
침투부
이에 침착맨은 다시 한번 공지글을 남겼다. 그의 두 번째 글에는 논리적인 이유가 담겨 있었다.
그는 "카페에서 사담을 해도 상관이 없다. 사담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고,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절충안으로 글을 쓸 때 침착맨 내용 1줄을 써달라고 했는데 안 지키는 사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회원들끼리 침착맨 내용은 왜 없냐고 싸운다"라며 "그리고 내게 제보 메일이 계속 온다. 제재하면 '봐달라' 댓글이 이어지는데, 규칙을 지키고 싶은 생각이 없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침투부
그러면서 "결국 규칙을 이렇게 정한 내 불찰"이라며 "운영 능력이 부족한 것이기 때문에 폐쇄를 결정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논리에 결국 팬들은 두 손 두 발을 다 들 수밖에 없었다.
팬들은 "미안하고 고마웠다", "유튜브로 모이자", "침착맨스러운 행동력과 논리"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