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여성 집에 몰래 들어가 흉기 들고 숨어있던 남성, 발목에 '전자발찌' 감겨있었다 (영상)

인사이트피해여성의 집에 잠복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임씨 / YT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최근 전자발찌를 끊고 연쇄살인을 저지른 사건에 이어 전북 전주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40대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 성폭행 시도까지 한 사실이 알려졌다.


가해자는 40대 남성 임모 씨로 범행을 위해서 피해 여성의 집에서 2시간 가까이 잠복했다.


지난 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6일 밤에 일어났다. 임씨는 오후 6시 40분경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한 손에는 청테이프를 들고 있었으며 한참을 만지작거렸다.


잠시 후 오후 8시 20분 다시 엘리베이터에 탄 임씨는 CCTV에 담기지 않은 약 1시간 40분간 한 여성의 집에 숨어들었다. 베란다에서 숨죽인 채 잠복하던 그의 손엔 흉기가 들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집 주인 여성은 외출을 마치고 돌아와 거실에서 임씨를 마주쳤지만 가까스로 변을 피했다. 


당시 여성과 통화 중이던 지인이 비명이 들리자 급히 사람을 보낸 것이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임씨를 검거해보니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것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임씨의 발목에는 출소 이후부터 착용하던 전자발찌가 둘려져 있었다.


인사이트급히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임씨 / YTN


법무부 위치추적 관제센터는 임씨가 붙잡히기 전까지 범죄 발생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감시 대상자가 전자발찌 훼손하거나 유치원, 학교 등 위험 지역 인근에 접근하지 않는 이상 경보가 안 울린다는 게 이유다.


한편, 임씨는 예전 동료였던 여성에게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우연히 피해자의 집 비밀번호를 엿 들었고 이번 범행과 똑같이 집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을 했다.


경찰은 성폭행 혐의로 임씨를 구속했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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