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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서울의 한 배달음식점에서 일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사장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2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가 올해 초부터 배달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한 음식점 사장에게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경찰은 관련 내용을 수사 중이다.
제출한 고소장에는 음식점 사장이 A씨의 신체 일부를 만지거나 성적 발언을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월 사장을 고소하고 일을 그만둔 상태다.
지난 1일 JTBC는 A씨와 사장과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YouTube 'JTBC News'
공개된 녹취록에서 A씨는 사장에게 "저번에 제 엉덩이나 허리 만지는 거, 몸에 터치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장은 "오케이, 미안해. 너무 예뻐서. (그런데) 오늘은 안 하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앞치마 끈이 풀려 있으면 (사장이) 와서 매 주겠다며 허리를 만지거나,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뒤에 와서 엉덩이를 쳤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장이) '생각보다 엉덩이가 탱글하네' 이런 식으로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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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고소당했다는 사실을 안 사장은 A씨에게 합의금을 줄 테니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CCTV에 찍히지 않은 상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업체 사장을 강제 추행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