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_jungjiseo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소속 정지석이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일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교제 기간 중 정지석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해 고소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고소 당했으면 반성을 먼저 해야지 본인이 내 폰 부순 거 하나 인정하고 폭행, 집에 몰카 설치해 나 몰래 찍은 건 절대 인정 안 한다는데 진짜 어이가 없다"고 폭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본인 친구 앞에서도 나 잡아 던지고 상욕하고 별짓 다 해놓고 너무 뻔뻔하게 아니라고 잡아떼냐. 양심이 없다"며 액정이 완전히 부서진 핸드폰 사진을 올렸다.
또 "(정지석이) 같이 사는 집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고 나가 신고했더니 성적인 걸로 설치한 거 아니라고 부인했다"고도 털어놓았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TV로 보이는 물건 뒤에 핸드폰이 세워져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뿐만 아니라 데이트 폭력으로 의심되는 사진도 여러 장 올라왔는데, 사진을 보면 정지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상처 난 A씨 다리에 밴드를 붙이고 있다.
이어 A씨는 정지석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현관에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고소당할 짓을 안 했는데 왜 무릎까지 꿇으면서 못 가게 막았을까? 말이 되는 건가?"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지석이 작성했다는 유서도 공개했다.
A씨는 "그동안 안 터뜨린 이유 중 하나는 전에 헤어지고 나서 (정지석이)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해서 경찰이 나를 집까지 부른 일이 있었는데 또 그런 일이 생길까봐(였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끝으로 그는 "그동안은 잘 만나왔었기에 나한테 잘못한 것만 인정하고 처벌받으면 넘어갈 생각이었다"며 "근데 때린 건 인정 안 하고 폰 부순 건 증거가 있어서 인정을 했다"고 고소까지 가게 된 이유를 강조했다.
현재 A씨의 폭로글이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아직까지 정지석이 소속된 대한항공 배구단 측은 데이트 폭력, 몰카 의혹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