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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참다못한 이웃 신고로 진도서 보신탕집 팔려가기 직전인 진돗개 등 65마리 구조

지난 20여년간 진돗개와 진도 믹스종의 개들을 매입해 사육·도살한 뒤 진도군 고군면 소재의 보신탕집에 식용으로 판매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뉴스1] 이승환 기자 =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코리아는 31일 진돗개 본고장인 전남 진도군 군내면 소재에서 식용견 농장이 폐쇄되면서 남은 개 65마리를 구조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농장주 A씨(60대)는 지난 20여년간 진돗개와 진도 믹스종의 개들을 매입해 사육·도살한 뒤 진도군 고군면 소재의 보신탕집에 식용으로 판매했다고 라이프는 설명했다.


농장에서 개들의 비명이 끊이지 않자 참다못한 이웃들이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지난 7월 초 그를 붙잡았다. A씨는 현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서조사를 받고 있다.


진도군에는 국가의 예산으로 문화재청과 진도군의 관리를 받는 진돗개 총 1만 마리가 있다. 그중 4000 마리는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됐으며 나머지 6000마리는 천연기념물 예비자원으로 보호받고 있다.


라이프 심인섭 대표는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한쪽에서는 국가의 천연기념물 이라고 자랑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식탁 위에 진돗개를 올려 즐겼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