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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보신 하겠다며 한 팩에 2700원 주고 '모유' 사먹는 중국 성인 남자들

주요 고객은 모유가 부족한 산모지만 다른 목적을 가진 성인 남성의 접근도 이뤄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최근 중국에서 모유가 한 팩에 15위안(한화 약 2700원)에 불법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구매 고객 중 성인 남성도 일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新闻)'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인 바이두와 타오바오, 웨이보 등에서 모유가 냉장 상태로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격은 100ml 한 포 기준으로 15~50위안(한화 약 2700원~9000원) 등으로 다양하다.


고객들은 대부분 모유량이 부족한 여성이나 남성 고객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한 온라인 판매점의 경우 누적 이용자가 3만200명을 넘어섰다.


인사이트澎湃新闻


모유를 먹으면 면역력이 좋아진다거나 여드름 치료에 좋다 등의 낭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실제 모유를 판매하고 있는 20대 여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녀는 "고객 대부분이 성인 남성이고, 몸을 보충하기 위해 모유를 마신다"고 답했다.


또 다른 여성은 신선한 모유를 팔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만남을 가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 남성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냉동 모유가 맛이 없어 신선한 모유를 찾다가 여성과 만나게 됐다"며 "2시간만에 모유를 판매하는 여성을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澎湃新闻


한편 지난 2000년 중국 정부는 "모유는 일반 식품 자원이 아니며 상품으로 취급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법적 처벌 규정은 내놓지 않았다.


이런 허점을 노려 모유가 온라인 상품으로 자리잡게 된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