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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대학생 85.6% 2학기 등록금 '감액' 필요

알바천국이 대학생 2,866명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 85.6%가 2학기 등록금 감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감액 정도는 '21~30%(30.8%)'와 '31~50%(25.6%)' 수준을 가장 많이 희망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알바천국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학생들이 2학기 개강과 함께 등록금 감액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속된 비대면 수업에 적응은 했지만, 여전히 수업 퀄리티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알바천국이 대학생 2,866명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 85.6%가 2학기 등록금 감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감액 정도는 '21~30%(30.8%)'와 '31~50%(25.6%)' 수준을 가장 많이 희망했다.


등록금 감액 및 반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대학생들이 89.5%로 비수도권(83.0%)보다 소폭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대학 유형별로는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높은 '사립대'가 92.7%의 응답률로 전문대(82.7%), 국·공립대(71.3%)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등록금을 충당하는 방법은 크게 아르바이트 급여, 장학금, 부모님·친척 등 가족의 도움, 학자금 대출 등으로 나뉘었는데, 이들 중 '학자금 대출'을 통해 등록금을 마련하는 대학생들의 '감액 필요' 응답률이 88.4%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아르바이트 급여(87.5%), 부모님·친척 등 가족의 도움(86.3%), 장학금(82.3%) 순이다.


등록금 감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비대면 수업 지속으로 인한 수업 퀄리티 하락(80.8%,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학교 시설물·기자재 이용이 어렵기 때문(59.9%), 실습·실험 등 대면 필수 수업에 지장을 받아서(45.5%), 지난해 및 1학기 등록금 반환을 위해(23.1%), 기타(1.4%)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원하는 감액 수준은 '21~30%(30.8%)'가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으며, 31~50%(25.6%), 11~20%(22.9%), 6~10%(9.6%), 51~80%(7.4%) 순이다.


실제로 등록금 관련한 불만이 2학기 휴학 및 반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15.8%가 2학기 휴학이나 반수를 고민했었고, 이들 중 절반 가량(49.1%) 실제로 휴학 혹은 반수를 결심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등록금·주거비용 등 금전적 어려움(33.4%, 복수응답)'과 '등록금에 비해 낮은 수업 퀄리티(29.5%)'가 1,2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대면·비대면 등 수업 방식 불만족(27.0%), 전과·편입·반수 등 진로 변경을 위해(27.0%), 등록금 금액에 대한 불만(22.4%), 인턴십·취업 준비 등을 위해서(19.6%) 등의 답변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