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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 병영캠프 수준"...SNS서 군인 비하해 난리난 해커스 토스 강사

해커스어학원에서 강의하는 한 30대 남자 강사가 군대 비하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해커스 어학원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해커스 어학원에서 강의하는 한 강사가 군인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강사가 사과문을 게시하고 학원 측도 계약 해지 조처를 했지만 좀처럼 비판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30일 H강사는 해군 장병의 미담이 담긴 기사에 군대를 '병영캠프' 등에 빗대며 비하하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기사는 임무 완수를 위해 전역 전 휴가를 미루거나 양보한 장병들의 미담이 담긴 기사였다. 다수 누리꾼이 이들의 어려운 선택에 박수를 보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반면 H 강사는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휴가의 필요성이 줄었다며 이들의 선택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H 강사는 "핸드폰을 쓰니 솔직히 휴가는 많이 필요 없다. 사회와 단절된 상태에서는 휴가의 의미가 클 텐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욕먹어도 상관없지만, 저게 그렇게 고매한 결정이라는 생각은 안 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댓글은 그의 주장에 반대하는 다수 누리꾼의 답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H 강사에게 "휴대폰을 쓴다고 해도 사회와 단절돼 고생하는 건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H 강사는 "선임 눈치 봐가며 전화 거의 못 하는 것과 단절된 게 같냐"라며 "휴대폰 사용 이전 군대 다녀온 게 벼슬은 아니지만 요즘 장병들이 고생이라니, 그냥 뭐 병영 캠프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댓글은 순식간에 캡처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H 강사의 주장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청춘을 바쳐 고생하는 병사들에게 '병영캠프'라고 하는 건 명백한 군대 비하라는 것.


논란이 거세지자 H 강사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불쾌하거나 모멸감을 느끼셨을 예비역, 민방위, 현역 등 연관도니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다시 봐도 가벼운 어투와 조롱하는 어조였다"라며 "핑계도 변명도 없고 명백한 잘못인 만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H 강사의 사과글에도 누리꾼들의 비판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은 해커스 측에 문의 메일까지 남기며 H 강사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다. 결국 H 강사는 강단을 내려오게 됐다. 


해커스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H 강사의 페이스북 발언에 대해 심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H 강사와 계약을 종료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