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전여친이 새로 사귄 남친의 '자동차 스펙'의 진실을 알고 좌절한(?) 남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운빨로맨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헤어진 전여친의 인스타그램을 염탐하던 남성. 전여친이 올린 사진 한 장을 보고 새 남자친구가 생긴 것을 알아차렸다.


전여친에 대한 미련이 남았던 걸까. 그는 전여친이 올린 사진을 캡처해 사진 속 자동차 모델명을 알아보기로 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차 무슨 차인지 알 수 있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전여친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공유했다. 그리고 그는 누리꾼들에게 사진에 담긴 자동차의 차종을 물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에서 전여친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조수석에 앉아 음료를 들고 있었다. 그는 "내드림카 공차와 드라이브"라고 했다.


A씨는 "전여친인데 인스타 스토리에 올린 사진을 보니 웬 남자와 차를 타고 있더라. 무슨차인지 궁금해서..."라고 하소연했다.


해당글에는 자동차 지식이 박학한 다수 누리꾼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사진 속 차량이 쉐보레사의 스파크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누리꾼들은 A씨의 기를 살려주려는 듯 그를 위안했다. 이들은 '경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A씨도 이런 답변이 나오자 "다리 쭉 뻗고 자야겠다"라며 안심(?)하는 듯 보였다.


인사이트그린카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이런 감정은 얼마 가지 못했다. 한 누리꾼은 사진 속 자동차에 설치된 태블릿 기기를 통해 진실을 밝혔다.


해당 태블릿은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에서 자동차에 설치한 기기였다. 내비게이션, 고객센터 등 기능이 담긴 기기였던 것.


즉 A씨의 전여친은 현재 그린카를 타고 있던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를 통해 A씨의 전여친이 만나고 있는 남성이 자가용이 없으리라 추측했다.


진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전여친이 현명하다", "자동차가 다가 아닌데...", "전여친은 자동차보다도 사람 됨됨이를 본 듯", "차는 이겼을지 몰라도 내면으로는 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