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 Facebook, gettyimagesbank"사랑합니다. 왜냐면, 그냥, 멋있는 당신이 단지 멋있기에"
지난 7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는 올라온 한 학생의 글이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과 위안을 주고 있다.
글쓴이는 "미치게 살아봐요. 뭔가에 홀린것처럼"이라며 "새벽이 넘어가도록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해가 뜨는 모습도 지켜보고, 아무도 상관하지 않고 집 앞 커피숍에서 혼자 커피도 마셔보고, 좁고 더러워도 좋으니 한 번도 안 가본 길에 신발이 닿도록 살아보자"며 운을 뗀다.
이어 과제하다 친한 친구랑 가벼운 캔맥주 따는 것, 치킨 시켜먹는 것도 좋다며 "이렇게 살다가 과제 밀리는 거 아냐? 라고 걱정하지만 그 순간이 재미가 없는데 무슨 소용이냐"며 "부지런히 살아온 내가 하루쯤 내 시간을 온전히 가지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글쓴이는 '마음에 품고 있던 내 짝사랑과의 첫대화, 공모전을 위해 날밤을 새면서 과로사 하기 직전 팀장이 사온 치킨을 뜯던 희열, 힘듦이 극에 달햇을 때 받은 부모님 전화에 펑펑 우는 것"등 소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일상에 대해 말하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이를 접한 사람들은 단순히 '아프니까 청춘이다' 식의 위로가 아니라 '힘들어도 괜찮다'며 친구처럼 다독여주는 글에 퍽 뭉클해지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글쓴이의 진심 어린 격려글은 현재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받아 8천 건이 넘는 공유 수를 기록하고 있다.
미치게 살아봐요. 뭔가에 홀린 것처럼. 새벽이 넘어가도록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저 벤치를 달굴 해가 뜨는 모습도 지켜봐보고, 씻지 않은 채로, 아무도 상관하지 않고 집 앞 커피숍에 잠깐 들러 혼자 커피도 마셔보고, 좁...
Posted by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on 2015년 10월 6일 화요일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