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음주운전자가 쓰러트린 가로등 치우다 감전돼 의식불명 상태 빠진 40대 남성

인사이트SBS '모닝와이드'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길에 쓰러진 가로수와 가로등을 치우던 작업자 2명이 고압선에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이들이 치우던 가로수와 가로등이 전날(27일) 한 운전자의 음주운전 사고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SBS '모닝와이드'는 "길에 쓰러진 가로수와 가로등을 들어 올리는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고압선에 감전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의정부시에서 가로등 보수 작업을 하던 40대 남성 A씨와 20대 남성 B씨가 감전됐다.


인사이트SBS '모닝와이드'


영상에서 두 사람은 도로에 쓰러진 가로수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래쪽에서 균형을 잡아주던 작업자가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졌다.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봤지만, 금세 다시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철거 중이던 가로등이 주변 고압선에 부딪히면서 감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두 사람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20대 작업자는 양팔에 3도 화상을 입었고, 40대 작업자는 심정지가 온 상황이다.


사고를 당한 두 사람은 민간 보험사가 사고 현장 정리를 위해 계약한 용역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BS '모닝와이드'


매체의 확인 결과 이들이 철거하던 가로등은 전날(27일) 밤 음주운전 사고로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밤 한 승용차가 도도에 돌진해 멀쩡히 서있던 가로수와 가로등을 부신 것이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승용차는 전복이 됐다.


가까스로 탈출한 운전자는 경찰의 음주 축정을 받았고, 그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지던 중 가로등이 고압선을 건드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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