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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함께한 '발렌시아' 떠나는 이강인이 팬들에게 쓴 마지막 편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이 10년간 함께 해온 발렌시아와의 인연을 끝맺음했다.

인사이트이강인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이 10년간 함께 해온 발렌시아와의 인연을 끝맺음했다.


발렌시아를 떠나 새 클럽에서 축구 생활을 시작하기로 한 그는 친정팀을 향한 매너를 끝까지 지켰다. 그는 발렌시아에 정중하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30일(한국 시간)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발렌시아를 떠나며 마지막 소감을 남겼다. 


이강인은 "오늘 발렌시아와 그 팬분들께 존중의 의미를 담아 작별을 고한다. 이제는 제가 큰 희망을 품고 아문트(발렌시아 구호)를 외치며 제 앞에 있을 미래에 맞서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kanginleeoficial'


그러면서 "저는 발렌시아에서 선수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성장했다. 발렌시아 아카데미에서 배워온 것들은 저의 미래를 바른 길로 인도해줄 모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동료, 코치진, 스태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특히 저에게 진정한 축구인의 열정을 알려주신 모든 발렌시아 팬 여러분들의 애정에 무한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인연은 지난 2011년 시작됐다.  불과 10세의 나이로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한 그는 유소년 코스를 거치며 프리메라리거의 꿈을 키워왔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1군 무대 데뷔라는 꿈을 이뤘다. 2018~2019시즌 국왕컵 대회를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렀으며, 2019년 1월 12일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인사이트이강인 / GettyimagesKorea


하지만 팀 내외부적인 상황이 겹치면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이강인은 떠밀리듯 이적해야 했다.


발렌시아는 비유럽 보유선수 쿼터(3명)를 활용하기 위해 이강인을 명단서 제외하고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했다. 이강인을 냉정하게 내친 셈이다.


성골 유스인 이강인에게 너무도 박한 대우를 한 것이지만, 이강인은 자신을 키워준 클럽과 팬들에게 따듯한 인사를 건넸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승격팀 마요르카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마요르카는 일본 축구계의 기대를 받고 있는 구보 다케후사가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