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성범죄 전과자 집 2번이나 갔다가 그냥 온 경찰 (영상)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성범죄 전과자의 집에 경찰이 두 번이나 방문하고도 그냥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JTBC에 따르면 성범죄 전과자 A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낸 때는 지난 27일 오후 5시 30분경이었다.


이 사실은 자동으로 동부보호관찰소로 전해졌고 관찰소는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30분 뒤 출동한 경찰이 A씨의 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경찰은 그냥 발길을 돌렸다. 인기척이 없었다는 이유였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2시간 뒤 다시 A씨 집을 들렸으나 인기척이 없었다. 이웃집에 방문해 A씨를 최근에 본적이 있는지 물었으나 아는 바가 없다는 진술에 경찰은 다시 돌아갔다. 


A씨는 전자발찌를 끊기 전 이미 한 명의 여성을 살해했다. 경찰이 그냥 발길을 돌렸을 때 A씨 집에는 첫 번째 피해자의 시신이 있었다.  


경찰이 이 사실을 파악한 건 오늘 A씨가 자백한 후였다. 


경찰은 A씨의 집에 강제로 문을 따고 들어갈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해명했다. 법무부 관계자 또한 체포영장은 신청했지만 발부가 안된 시점이라 A씨의 자택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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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A씨가 도주한 후 그를 알고 지내던 목사가 "오늘 오전 A씨가 '죽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신고한 사실도 뒤늦게 전해졌다. 


목사는 '예전에도 그런 얘기를 듣긴 했는데 A씨가 없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신고를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동부보호관찰소에서는 112에 접수된 목사의 신고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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