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한 코인에 '42억' 몰빵해 5억 물렸던 투자자의 근황이 궁금한 이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지난 22일 '비트코인캐쉬에이비씨' 이라는 코인에 자신의 인생을 건 배팅을 한 남성이 있다. 야수의 심장을 가진 그는 42억여원을 한번에 투자하는 패기를 보였다. 


하지만 그는 코인 값이 떡락하면서 이틀 만에 5억원 상당을 잃는 대참사를 겪었다. 당시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서둘러 '손절'하라며 그를 뜯어말렸다. 


하지만 그는 별 다른 한 마디 없이 모습을 숨겼다. 그로부터 나흘이 지난 오늘(29일) 어찌 된 이유인지, 그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29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의 가격은 이날 최고가 23만6천900원까지 올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14시인 기준 코인 가격은 소폭 감소해 19만원대를 웃도는 상황이다. 이틀 전인 27일까지만 하더라도 8만 9천원대를 유지했지만 불가 며칠 새 이렇게 폭등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홀로 미소를 짓고 있는 남성이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투자를 인증했던 한 남성의 이야기다.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 A씨는 '비트코인캐쉬에이비씨'를 평 단가 10만 2,702원에 총 4만 950BCHA치를 매수했다. 총 매수액은 42억 569만여원이다.


코인의 평 단가로 볼 때 A씨가 매수한 시점은 지난 22일로 추정된다. 그로부터 사흘이 지난 25일 해당 코인의 가격은 8만 9,000원대까지 내려갔고, 수익률은 -13.18%를 기록했다. 


A씨가 공개한 그의 손해액은 무려 5억 5,413만원이다. 사흘 만에 아파트 한대 값을 잃었던 그는 "X같다"는 짧은 한마디와 함께 글을 올린 뒤 모습을 감췄다. 


인사이트업비트


그로부터 나흘이 더 지난 오늘. 그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29일 최고가 기준 A씨가 가진 비트코인캐쉬에이비씨는 97억원 상당이다. 그 수익률만 130.67%로 54억 9,600만원 상당을 득봤다. 


물론 이 결과는 A시가 지금까지 주식을 팔지 않고 가지고 있었을 때의 가정이다. 이렇기 때문에 누리꾼들은 A씨가 다시 한번 근황을 올려주길 기다리며 해당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고 있다.


다만 누리꾼들은 당시 A씨의 손해가 한두푼이 아니던 만큼, 쉽사리 손절하지 않고 '존버'를 했을 것이라는 게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대급이다..", "저게 다 얼마야...", "존버는 승리한다", "손절 안 했길 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