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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담배 주워피워"...그알이 전한 여배우들 속인 '가짜 수산업자' 과거

유명 정치인들에 이어 여자 연예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가짜 수산업자'의 놀라운 과거가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인사이트가짜 수산업자 김씨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유명 정치인들에 이어 여자 연예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짜 수산업자'의 과거가 전해졌다.


지난 2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정치계에 이어 연예계까지 발칵 뒤집어 놓은 가짜 수산업자 김씨의 과거를 추적했다.


김씨는 본인 소유 슈퍼카로 전시회를 열 정도로 엄청난 재력가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가짜 수산업자 김씨가 소유한 차들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성공한 수산업자부터 인터넷 언론사 부회장, 체육단체 회장 등 탄탄한 커리어를 자랑하던 그는 지난 4월 구속됐다.


그는 '사기', '공동협박', '공동공갈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즉, 그가 '사기꾼'이었다는 것이다. 


사실 그는 이미 지난 2016년 1억여원 규모의 사기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적이 있다. 징역 2년 형을 선고 받았던 그는 2017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대체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알' 제작진은 그의 과거를 파헤치기 위해 그의 고향인 포항 구룡포를 찾았다. 그 곳에서 제작진은 1천억원대 재력가로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김씨의 반전 과거를 알게 됐다.


김씨에 대해 묻는 질문에 구룡포 주민들은 김씨를 "땅에 떨어진 담배꽁초 주워 피 던 그 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을 주민들은 어떻게 그렇게 가난했던 사람이 1년도 채 안돼서 정치인, 연예인과 어울리는 재력가가 된 것인지 의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씨는 돈이 없어서 땅에 떨어진 담배를 주워다 피울 정도로 가난했던 것이다. 화려할 것 같았던 김씨의 본가 역시 허름한 시골집에 지나지 않았다.


인사이트가짜 수산업자 김씨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처럼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김씨는 약 5년 전 사기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출소한 이후부터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김씨는 교도소에서 친분을 쌓은 한 기자를 통해 정치인들과 여자 연예인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선동오징어' 사업으로 사람들을 꼬드겨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냈고, 그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다. 


그러나 선동오징어 사업은 물론 펜션 사업 등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김씨는 결국 지난 4월 무려 116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현재 사기, 공동협박, 공동공갈교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