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음식점 사장님이 바퀴벌레 나왔다며 13만원 보상금 받아간 사기꾼 커플을 잡아낼 수 있었던 이유

음식에서 죽은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커플의 거짓말을 알아챈 식당 사장의 행동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커플의 거짓말을 알아챈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어떻게 이들의 거짓말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을까.


2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toutiao)'는 중국 칭다오에서 발생한 사건을 전했다.


최근 맛집이라고 유명세를 탄 A식당에는 젊은 커플이 왔다.


인사이트toutiao


한참 맛있게 밥을 먹던 이들 커플은 갑자기 마지막 접시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커플은 음식값을 지불할 수 없다며 정신적 피해보상금까지 요구했다. 720위안(한화 약 13만 원) 수준이었다.


A식당의 사장은 손님이 많아 가게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현금으로 보상금을 지급했다.


평소 A식당의 사장은 위생에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에 무척 당황했다. 그리고 자신의 '촉'을 믿기로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식당의 사장은 손님들에게 보상금을 건넸지만, 자기 가게에서 바퀴벌레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던 남성 손님은 경찰을 보고 현장을 탈출하려다 붙잡혔다.


알고 보니 이들 커플은 인근 식당에서도 같은 일을 저질렀다. 고의로 접시에 바퀴벌레 사체를 떨어뜨렸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이들 커플은 지난 17일부터 칭다오에 있는 9곳의 유명 레스토랑을 이런 식으로 협박해 총 5,400위안(한화 97만 원)을 벌었다고 자백했다.


현재 커플은 공갈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라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