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하루 평균 72명이 성폭력 당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최근 성폭력 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에 평균 72명이 성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8일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발생한 성폭력범죄의 피해인원이 무려 12만 3,325명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11만 3천 992명으로 성폭력 피해자의 92.4%를 차지했고, 남성은 7.6%인 5천 17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1~30세가 4만 1천 971명(34.0%)으로 가장 많았고, 13~20세 3만 6천 452명(29.6%), 31~40세 1만 4천 30명(11.4%) 순이었다. 12세 이하의 어린이 피해자 또한 5천 150명이나 발생했다. 

성폭력범죄의 피의자와의 관계를 보면 '모르는 사람'인 경우가 5만 8천 9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인인 경우는 6천 776건, 친구 2천 960건, 애인 2천 889건, 이웃 2천 727건, 직장동료 2천 372건, 동거친족 1천 792건 순이었다. 

강기윤 의원은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성폭력범죄 척결 의지를 바탕으로 관련 법과 제도를 점검하고 제도 시행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년간 검거된 성폭력범죄 피의자는 10만 8천 670명이었으며 이들 중 초범자는 5만 7천 73명, 재범자는 5만 1천 597명이었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