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나이 OO세, 직급 8급"…미혼 여직원 151명 '신상 리스트' 작성한 성남시청 공무원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성남시청 소속 30대 미혼 여성 공무원의 신상정보가 담긴 문건이 발견됐다.


25일 SBS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와 관련해 성남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건에는 여성들의 이름, 나이, 소속 직급, 사진까지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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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건은 약 2년 전인 지난 2019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문건을 만든 이는 당시 시청 인사팀에서 근무하던 6급 공무원 A씨였다.


해당 문건은 은수미 성남시장 전 비서관에게까지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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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과장급 공무원 B씨로부터 문건을 건네받았다는 은수미 시장 전 비서관은 B씨가 문건을 전달하며 "마음에 드는 여성을 골라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B씨는 문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역시 문건 작성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만들었을 수도 있고 안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아리송한 답변을 남겼지만, 이후 진행된 성남시 자체조사에서 결국 문건 작성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청은 피해 여성 공무원들에게 사과드린다며 현재 경찰에 해당 사건의 수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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