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광주의 한 병원서 모더나 백신 맞은 건강했던 남성, 20일 만에 사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건강했던 5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더나 백신을 맞은 후 20일 만에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저희 남편은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20일 만에 사망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백신에 안정성에 대해서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부작용이 있으면 정부에서 전적으로 책임지겠습니다'라는 말을 믿고 남편과 함께 지인의 병원에 예약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접종 당시 청원인의 남편은 혓바늘 돋움, 인후통 등 몸살기가 있어 지인이었던 병원장에게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물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병원장은 망설임 없이 맞아도 된다며 이번 순서를 놓치면 백신을 언제 맞을지 알 수 없으니 오늘 맞는 것을 강력하게 권장했다는 게 청원인의 설명이다. 


청원인은 "지인이고 전문 의료인의 권유라 망설임 없이 백신을 맞았고 친절하게도 몸이 아프니 영양제도 맞을 것을 권해 두 봉지의 수액을 처방했다. 남편에게는 혹시 모를 고열을 대비해 해열제 3일분 처방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백신 접종 후 3일 내내 열이 있는 동안 병원에서 지어준 해열제를 먹고 버티다가 3일째 되는 날 39.4도의 고열로 인근 병원에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의 남편은 방문한 병원에서 급성백혈병의 의심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가 사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청원인은 "급성백혈병이 의심되니 큰 병원으로 가라는 진단으로 대학병원 입원 18일 중 16일을 중환자실에서 사투하다 가족에게 말 한마디도 남기지 못한 채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남편이 두 달 전인 5월 22일 받은 건강검진에서 백혈구 수치가  정상범위(4.0-10.8/μL) 중 5.9/μL였지만 백신 접종 후에는 20배가 넘는 125/μL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원을 올린다고 남편이 살아 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병원비나 보상을 바라는 건 더욱 아니다. 아프다고 했는데도 백신과 영양수액을 맞게 한 의사의 행위가 정당했는지 밝히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에서는 전 국민 백신 맞기를 권하는데 백신의 부작용이 있다면 알려서 우리 가족과 같은 비극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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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남편이 병실에서 제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은 '뭐가 잘못됐을까'였다"며 "남은 가족이 할 수 있는 일은 남편이 말했듯이 뭐가 잘못됐는지 밝혀내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현재 경찰과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과 사망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과 관련한 국민청원이 계속해서 게재되고 있다. 현재 백신 부작용과 관련한 청원은 140여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