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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인도주의 차원서 데려온 아프간인 중 5명 '탈레반 의혹'

프랑스가 인도주의 차원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데려온 아프간인 중 5명이 탈레반과의 연계 의혹을 받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현지인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프랑스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데려온 아프가니스탄인 1천여 명 중 일부가 탈레반과 연계되어 있다는 증거가 나와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 르몽드 등에 따르면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프랑스로 대피시킨 아프간인 중 5명이 탈레반과 연계됐다는 의혹이 있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한 명은 1995년생 남성이다. 이 남성은 탈레반에 소속돼 수도 카불의 검문소 책임자로 활동했으며, 탈레반으로부터 무기를 지급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 남성은 프랑스인과 아프간인을 대피시키려는 카불 주재 프랑스 대사관을 도와 준 점을 인정받아 프랑스로 들어올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남성 1명은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기 며칠 전 시내에서 총을 들고 서 있는 증거 영상이 확인됐다.


프랑스 당국은 두 남성과 주변 인물 3명을 포함해 총 5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을 감시함과 동시에 신원과 행적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르마냉 장관은 "프랑스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는 카불이 탈레반의 손에 넘어가기 이틀 전인 지난 13일부터 자국민과 이들에게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을 프랑스로 탈출시켰다. 현재까지 프랑스에 들어온 아프간인은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B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