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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생일날 피자 공짜로 준 사장님 찾아가 '외상값' 건네주고 온 아빠

딸과 함께 직접 기관에 기부금을 전달한 아빠 김씨는 드디어 피자집 사장님을 만나기 위해 가게로 향했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딸의 생일날 돈이 없어 딸이 먹고 싶어하는 피자를 사줄 수 없던 아빠 김씨.


큰 용기를 내 근처 피자집에 상황을 설명하고 외상으로 피자 한 판을 부탁했다.


피자집 사장님은 김씨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잠시 뒤 집으로 도착한 피자를 받아든 김씨는 피자상자에 적힌 메시지를 보고 울컥했다.


인사이트SBS


"부담 갖지 마시고 !!! 또, 따님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연락 주세용"


이러한 피자집 사장님의 선행이 세상이 알려진 뒤 사장님은 '돈쭐'을 내주겠다는 수많은 시민들의 주문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내게 됐다.


지난 23일 SBS는 이 훈훈한 피자집 선행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방송 이후 8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김씨는 후원금 일부로 밀린 가스비와 통신비를 내고 달걀 10개를 샀다.


인사이트SBS


그리고 나머지 돈은 조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딸과 함께 직접 기관에 기부금을 전달한 김씨는 드디어 피자집 사장님을 만나기 위해 가게로 향했다.


한 손에는 피자 한 판 값이 들려있었다. 기초생활급여를 받는 날 외상값을 갚겠다던 약속을 지킨 것이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김씨는 사장님의 손을 잡고 "늦게 와서 미안합니다. 진짜 고마웠어요. 딸, 고맙습니다 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SBS


김씨의 인사에 사장님은 "맛있게 드셨으면 저도 감사하다"며 김씨의 손을 꼭 잡았다. 


또 김씨 딸의 인사에는 "피자 아저씨야"라며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사장님은 방송에 사연이 전해진 뒤 제대로 '돈쭐'이 났다며 그 돈을 또 기부하겠다고 밝혀 다시 한 번 감동을 선사했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