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아시안게임에 4번 출전해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연금을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근대5종 메달리스트 전웅태가 등장해 2020 도쿄올림픽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수근은 전웅태에게 박수를 보내며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옆에 있다. 아시안게임 연금은 얼마를 받고 있냐"고 서장훈을 가리켜 물었다.
서장훈은 "아시안게임을 무려 4번 나가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땄다"며 입을 열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은 "아시안 게임은 금메달 연금 포인트가 10점, 은메달은 2.5점을 받는다. 그렇게 두 개를 합해 누적 15점이다"라고 본인의 연금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연금은 20점부터 나온다"며 씁쓸해했다. 서장훈은 연금 포인트 5점이 모자라 아시안게임 연금을 받지 못한 것이다.
이를 들은 이수근이 "한 번 더 나갈 생각은 없냐"며 "당연히 받는 줄 알았다. 정말 몰랐다"라고 머쓱해하자 서장훈은 괜찮다며 "다른 선수들이 나가야지"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메달을 따고 안 따고가 문제가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겠냐"며 "나라를 대표해서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에 큰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날 방송에 출연한 전웅태 선수는 근대5종 선수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음과 동시에 올림픽 메달의 의지를 밝혔다. 이수근 또한 "전웅태 장하다. 대한민국 선수단 여러분 모두 고생했다"며 뿌듯해했다.
한편 서장훈은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을 시작으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까지 4회 연속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특히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결승전에서는 농구 일인자였던 중국을 꺾고 눈부신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2013년 농구선수 은퇴 후 현재 방송인으로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