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김연경 '비공개 사진' 공식 팬클럽 단톡방에 '유출'시킨 소속사 스타일리스트

인사이트Instagram 'lovesports_lianat'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 소속사가 스태프의 김연경 비공개 사진 유출과 팬클럽 운영 등 논란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도쿄올림픽 이후 김연경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최근 팬클럽 회원 출신인 김연경 스타일리스트가 선수와의 친분을 이용해 비공개 사진과 일정 등을 외부에 유출했단 논란이 일었다.


또 해당 팬클럽이 소속사의 공식 팬클럽이 아닌 개인 팬클럽이란 주장도 나와 유료 기념품 판매 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 22일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공식 SNS를 통해 "김연경의 공식 팬클럽은 '연경홀릭'임을 다시 한번 공지드린다"며 "연경홀릭이 공식 팬클럽이 아니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김연경 팬 연합 입장문 /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팬클럽 회원 출신으로 알려진 김연경 스타일리스트의 비공개 사진 유포 논란에 대해선 "공과 사의 구분을 하지 못한 스태프의 행동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이와 관련해 전 직원에게 직업윤리 교육을 시행하고 선수 보호를 위해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고개 숙였다.


다만 "현장 스태프가 '연경홀릭' 팬클럽 회원이라는 이유로 채용됐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모든 직원은 이력을 확인한 후 정식적으로 채용됐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연경선수의 팬 증가와 함께 여러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연경홀릭'에도 변화가 있을 것을 알려드린다"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다음 카페가 아닌 새로운 소통 플랫폼의 '연경홀릭'을 빨리 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끝으로 "올바른 목소리를 수렴하고 발판 삼아 더욱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이날 '연경홀릭을 제외한 김연경 선수의 팬 연합'은 입장문을 통해 "팬카페 연경홀릭은 소속사가 운영하는 공식 팬카페가 아니고, 개인이 만든 팬카페"라며 "연경홀릭 소수가 주도하는 오픈카톡 채팅방에서 스타일리스트가 선수 본인 및 소속사가 올리지 않은 비공개 사진을 장기간 유포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연경홀릭은 오랜 기간 특정인끼리의 친목을 통해 김연경 선수의 팬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배척해왔다"며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음에도 소속사는 이를 묵인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선수와 대면하는 자리에서 연경홀릭 회원들은 선수에게 무리한 신체접촉을 수차례 해왔던 정황이 있다"며 "선수 보호를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고 있다"며 소속사의 대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