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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국대 염혜선 선수 아버지가 '키 195cm' 몽골 배구 유망주 입양한 이유

'목포 출신' 여자배구 국가대표 염혜선 선수의 아버지가 몽골에서 온 고등학생 선수를 입양했다.

인사이트YouTube '목포MBC뉴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이번 도쿄올림픽 여자배구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한 염혜선 선수의 아버지가 몽골에서 온 배구 유망주를 입양했다.


김연경 선수처럼 성장해 태극마크를 다는 게 꿈이라는 그의 특별 귀화를 돕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지난 20일 MBC의 보도에 따르면 염혜선 선수의 아버지 염경열 씨는 최근 몽골 국적 체웨랍당 어르헝 선수의 입양 절차를 완료했다.


올해 고교 2학년생인 어르헝 선수는 몽골에서 배구를 시작한 지 2년 만인 2019년 한국으로 왔다. 


인사이트YouTube '목포MBC뉴스'


그는 염혜선 선수의 모교인 목표여상 배구부에서 훈련 중이다. 어르헝은 195cm의 큰 키와 압도적인 실력으로 팀 내 미들블로커로 활약하고 있다. 목포여상은 염혜선 선수의 모교이기도 하다.


배구에 확신이 든 어르헝과 그의 부모는 한국 귀화를 추진했지만 쉽지 않았다.


부모 중 한 명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특별 귀화가 가능하지만 일반 귀화는 5년 이상 한국에 거주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목포MBC뉴스'


이에 염혜선 선수의 아버지 염경열 씨가 발벗고 나섰다. 어르헝의 특별 귀화를 위해 그를 입양하기로 한 것이다.


염경열 씨는 "저희 딸도 운동을 했고, 몽골에서 이국 땅에서 여기까지 와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열심히 하면 대한민국 대표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말 어려운 결정인데 존경스럽다", "찬성한 가족분들도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YouTube '목포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