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문재인 대선 특보 임명장 발견된 '성매매 시도한 남성' 다시 찾아간 유튜버 카광

인사이트YouTube '카광'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유튜버 카광이 얼마 전 여고생 분장을 하고 속여낸 60대 남성을 다시 만났다. 당시 남성은 가출 청소년으로 위장한 카광에게 성매매를 제안했다. 


특히 남성의 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관련 임명장과 문재인 대선 특보 임명장 등이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날 남성은 더불어민주당과 성매매에 대해 묻는 말에 일절 대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카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시 찾아가 보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카광은 황 모 선생님을 만나러 간다며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얼마 전 자신이 속인 60대 남성을 다시 만나기로 했다.


앞서 카광은 지난 12일 '가출여고생을 재워준다고 하길래 찾아가 보았다'라는 영상에서 가출 여고생으로 위장하고 자신을 20대 헬퍼라고 소개한 남성과 만났다. 헬퍼란 가출 청소년의 숙식을 해결해주거나 혹은 용돈을 주면서 성관계 등을 요구하는 이들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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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카광'


하지만 현장에 나타난 헬퍼는 20대가 아닌 60대 남성이었다. 그는 카광을 태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며 미성년자와 여러 차례 관계를 맺었다고 했다. 그중에는 심지어 초등학생도 있었다.


집에 도착한 카광에게 샤워를 시키고 알 수 없는 액체를 권하기도 했으며, 카광이 이를 끝까지 거부하자 10만원을 주겠다고 하며 유사 성행위를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그의 집에는 다수의 감사패, 임명장 등이 있었다. 이를 본 카광은 "위 사람을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 문재인 조직특보로 임명한다", "민주통합당 18대 대통령 선거 중앙대책 위원회 대외협력장"이라고 읽었다.


해당 영상은 공개직 후 논란이 됐다. 이에 카광은 이날 다시 남성의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여장을 한 카광은 능숙하게 해당 아파트로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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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카광'


카광이 현관 벨을 누르고 여러 차례 불러내자 남성은 그 때서야 문을 열어줬다. 현관문을 연 그는 민소매에 속옷 차림이었다.


그는 연거푸 나가라는 말만 반복했다. 미성년자 성매매, 더불어민주당 관련 질문에는 계속해서 아니라고 부인하며 "아무것도 모른다"라고 했다.


카광이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눈 메신저를 언급하자 남성은 의자를 집어 들어 던질 것처럼 위협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폭언과 욕설도 했다.


결국 카광은 쫓겨났고 두 사람의 대화는 여기서 끝이 났다. 카광은 해당 사건에 대해 "본 사건은 경찰청에 정식으로 접수됐고 원본 동영상이 제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카광의 영상 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민주당 서울시당의 한 위원회 부위원장 출신 A씨로 특정했다. 영상 속 남성의 실루엣과 시계 팔찌 등이 A씨와 일치한다는 게 누리꾼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남성과 A씨는 동명이인일 뿐 아무런 관계없는 사람인 것으로 드러났다.


YouTube '카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