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햇먹거리 늘려 신선식품 강자 입증"

사진 제공 = 홈플러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홈플러스는 전어, 햇사과, 햅쌀, 기절꽃게 등 다양한 가을철 햇먹거리를 여름철로 앞당겨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외식보다는 내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더욱 늘자 홈플러스는 제철 먹거리를 앞당겨 선보이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대형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신선식품에 더 집중해 신선도 높은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까지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전어를 여름철에도 선보인다. 가을이 제철이라고 생각해 대형마트에서는 추석 전후 시즌에 맞춰 전어를 내놓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여름 햇전어'를 찾는 소비자가 늘자 홈플러스는 본격적인 시즌이 아님에도 사전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 전남 여수, 충남 태안 등 산지를 직접 찾아 총 2톤의 '여름 햇전어'를 확보했으며 오는 19일부터 판매를 개시한다.

'한여름 볼빨간 첫 사과'는 이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충북 충주, 경북 안동, 경북 문경 등 유명 사과 산지에서 8월에만 수확하는 사과를 들여왔다. 풋사과의 초록빛 껍질과 사과 특유의 붉은 빛이 함께 도는 것이 특징이며 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오는 19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햅쌀도 마찬가지다. 하루라도 더 빨리 선보이기 위해 전라·충청 지역 산지와 사전 계약 및 협의를 통해 파종부터 수확시기까지 대폭 앞당겼다. 특히 올해는 폭우나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어서 많은 물량을 빨리 조달할 수 있었다.

꽃게도 싱싱하게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매년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는 당일에 전국 매장에서 꽃게를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가장 신선도 높은 꽃게를 판매해 왔다. 올해 역시 오는 21일 자정에 금어기가 해제되면 당일 오후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햇꽃게를 만날 수 있다.

특히 꽃게를 잡자마자 영하 5도의 얼음물에 담가 기절시킨 후 톱밥에 묻어 전국 매장으로 배송하기 때문에 산지의 신선함을 매장까지 최대한 유지하며 이동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개별 차량을 통해 바로 전국 매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다른 유통채널보다도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홈플러스는 신선식품의 품질을 높여 내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신선식품 만큼은 대형마트의 최대 장점'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싱 전략을 다양화할 뿐 아니라 신선식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끝까지 만족할 수 있도록 보완책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홈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신선 A/S 제도'가 그 주인공. 이는 신선 전 품목에 대해 맛, 색, 당도, 식감 등 어떤 부분이라도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1회당 10만원, 월 10회까지 교환·환불하는 제도다.

자칫 무분별한 교환·환불을 초래하는 제도로 보일 수 있지만 '신선 A/S 제도' 시행 이후 홈플러스의 월 평균 반품률은 0.01% 이하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이미 상품을 구매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소싱 과정에서 바이어들이 자체적으로 품질을 한번 더 검증하는 계기가 돼 오히려 신선식품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순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경래 홈플러스 신선식품본부장은 "대형마트의 가장 큰 장점이 신선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선보이는 것이다 보니 최근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홈플러스의 신선식품을 찾아주시는 소비자가 더욱 많이 늘고 있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신선식품 바이어들이 더 발 빠르게 움직여 좋은 상품을 더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햇먹거리를 더욱 저렴하게 선보이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햇인싸 위크' 할인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과, 포도, 고구마, 햅쌀, 건고추, 전어, 새우, 꽃게 등 다양한 신선식품을 모아 합리적인 할인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