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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만취 승객이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내뱉고 날아차기까지 하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17일 YTN은 전날 오후 3시쯤 서울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만취 승객은 휴대폰에 대고 "차, 이거 X 같은 XXX가 왔네"라며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휴대폰을 내려놓은 후에도 계속 막말을 이어가더니 다짜고짜 택시 기사를 폭행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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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은 운전 중인 기사에게 발차기를 날리며 "나는 인생 끝났어. 야 이 XXXX"라고 욕했다.
머리를 세게 맞은 택시기사는 시속 70km로 달리던 차를 급정지했다. 다행히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택시기사는 도로 가에 주차하고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60대 기사는 목을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는 "고속도로 같은 곳에서 빨리 달리다가 이런 일이 생겨 너무 겁이 났고요. 앞으론 이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 승객은 국내 여행 가이드로 일하다가 코로나19로 실직하면서 울분이 깊어졌다며 폭행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승객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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