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라멘 비법 알려준 일본 재벌에도 '성매매 알선'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또 다른 성매매 알선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12일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대령 황민제)에서 승리는 징역 3년과 추징금 11억 5000여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승리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성매매 알선과 20억 원대 해외 원정도박 등 9개 혐의로 기소됐다.

그동안 승리는 성매매 알선을 포함한 자신의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날 법원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 상당 부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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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검찰은 승리의 메시지 '잘 주는 애들'을 근거로 성매매 혐의를 주장했지만 승리 측은 '잘 노는 애들'의 오타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법원은 채팅방에 남긴 문자를 하나하나 짚으며 "단순 오타라고 할 수 없다"고 승리의 성매매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법원에서는 그동안 알려진 승리의 성매매 알선 정황 외에도 아오리 라멘과 관련 비법 육수를 전수한 일본인에게 승리가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행각도 드러났다.

재판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25일 카톡방에서는 '선물 보내준다'. '최고의 크리스마스, 첫 경험' 등 성매매를 암시하는 다수의 문자메시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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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승리가 2015년 11월 27일 단체채팅방에 'A 회장 손님도 오시니 따로 준비하자, 받은 거 100배로 돌려드리자'라는 문자를 보낸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때부터 접대 계획을 세웠다고 봤다.

이듬해 승리는 아오리라멘을 창업했고 재판부는 A씨가 육수 개발에 도움을 줬다며 라면 사업에 그의 도움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한 재판부는 "YG 회사 카드로 3800만원 호텔비를 사용했고, 성매매를 몰랐다는 건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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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벌 후손으로 현지에서 유명인사인 A씨는 승리와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라면 사업에 A씨는 55억 원을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승리의 사업을 도와주고 승리는 대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다음 달 전역 예정이던 승리는 병역법 시행령 제137조에 따라 전시근로역에 편입돼 강제 전역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