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담력을 키워 주겠다며 10대 청소년을 조수석에 앉히고 도로를 역주행한 운전자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준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역주행 차량 때문에 아버지께서 택시 일을 못하고 계십니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달 29일 새벽 4시경 전라남도 광양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한 차량이 중앙분리대가 있는 도로를 역주행하다 달리고 있던 택시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YouTube '한문철 TV'
이 도로는 제한 속도 60km인 곳이었고 제보자는 부딪힌 택시의 속도는 시속 60km를 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옆자리와 뒷자리에 앉아있던 승객 2명이 다쳤다. 61세의 택시 기사는 퇴부골절, 고관절 골절로 두 차례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승객들 역시 갈비뼈가 부러져 폐와 장기를 건드려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차량 운전자 옆에는 10대 동승자가 있었다. 동승자는 가해 차량 운전자가 담력을 키워주겠다며 역주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해 차량 운전자의 음주 여부는 경찰서에서 국과수에 혈액검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현재 가해차량의 운전자는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YouTube '한문철 TV'
피해 택시의 운전자의 아들은 가해자가 깨어났을 때와 깨어나지 않았을 때 민,형사적 상황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 한문철 변호사에게 문의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가해자가 건강하게 깨어나면 구속되고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하지만 만일 사망할 경우 처벌을 할 수 없기에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되게 된다고 전했다.
식물인간 상태가 되더라도 현실적인 처벌은 못하기에 형사합의금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봤다.
또 사고 과실은 가해차량이 100%라며 상대차 보험사가 모든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피해 택시의 운전기사는 현재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후유증도 심할 것 같고 다시 택시 일을 전처럼 할 수 없을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