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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수도권에서 은밀하게 활동하던 기업형 성매매 업소 일당이 꼬리를 밟혔다.
이들은 불법체류자들만 골라 성매매 여성으로 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YTN은 불법체류자 여성만 고용해 수시로 폭행한 기업형 성매매 업소 운영자에 대해 보도했다.
최근까지 업소에서 일했던 전 직원 A씨는 운영자 정모 씨가 불법체류자들만 성매매 여성으로 고용해 폭행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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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여성이 다른 업소로 도망가려 했다가 잡히거나, 돈을 갚아야 하는데 일을 안 하면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성이 달아날 경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폭행은 남성 직원들에게도 이어졌다. 매출이 안 나오거나 정씨의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였다.
공개된 사진 속 정씨에게 폭행당한 한 태국인 성매매 여성은 눈이 퉁퉁 부어 제대로 뜨지도 못하고 입술에 피가 맺힌 모습이라 충격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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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소름 끼치는 점은 평소 정씨가 지극히 평범한 모습의 사진을 남기는 등 이중적인 생활을 해왔다는 점이다.
SNS에 공개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 속 정씨는 폭행을 일삼는 기업형 성매매 운영진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평범한 일상을 즐기는 모습이다.
그는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성매매 여성의 계좌로 돈을 받았고, 오피스텔이나 원룸은 직원 명의로 임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기업형 성매매 업소에 대해 대대적 수사를 예고상 상황이지만 이미 증거인멸 및 도피 등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