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군, 한미훈련 규모 축소 시행 방침 정식 하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군이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 규모를 지난 3월보다 축소해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동아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군은 지난 6일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의 축소 시행 방침을 예하 부대에 하달했다.


통상적으로 한미연합훈련 때 작전사급 이하 부대들은 전시 편제로 전환, 평시보다 많은 인력으로 참가해 왔다.


그러나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부대들은 증원 인력을 운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전쟁의 핵심인 작전사급 부대뿐만 아니라 사단급 이하 부대들도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서 응답만 하는 '대응반'만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의 공격을 방어하고 반격하는 훈련 시나리오 자체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줄어든 참가 병력 규모 때문에 전시 대비태세를 점검하기엔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지난 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한미연합훈련 관련 남측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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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부부장은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은 북남 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할 수 있다"며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 연습을 벌여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로부터 나흘 뒤 더불어민주당 의원 59명을 포함한 범여권 의원 72명은 한미연합훈련의 조건부 연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